입맛 돋우는 맛집/가성비 최고 맛집

[서울/을지로] "힙지로의 미식 반전, 청계어시장"

밥심과 모험심 2025. 3. 20. 09:00

을지로를 걷다 보면 마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듯한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골목 어딘가에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음식점이 어딨지?"라며 헤매게 되는 숨겨진 맛집, 바로 청계어시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이내 그 정겨운 분위기에 매료될 것입니다.

청계어시장 전경

지나간 세월을 품은 진짜 노포의 매력

청계어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과거 시대로 돌아간 듯한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삐뚤빼뚤한 골목 안 작은 가게, 그리고 옛날 집처럼 소박하게 꾸며진 내부 공간. 좁은 주방을 지나면 작은 옛 정원이 나오고, 그 옆의 단 하나뿐인 룸은 정말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을지로 특유의 힙한 감성과 옛 노포의 레트로 갬성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만들어냅니다.

청계어시장 이모카세

청계어시장에서 즐기는 이모카세

청계어시장의 매력은 단연 주인장 이모님의 손길에서 시작됩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운영하시지만, 그 정성과 환대는 정말 놀랍습니다. 식사는 다양한 스끼다시로 시작됩니다. 약 8가지 정도의 작은 접시들이 차례로 나오는데, 신선한 해산물부터 담백한 요리까지, 접시 하나하나에 손길이 묻어있습니다. 특히 머무는 동안 이모님은 잠시도 손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갓 부친 전과 따뜻한 요리들이 끊임없이 테이블에 채워지며, 충분히 배부를 만큼 천천히 먹고 가라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음식과 함께 전해지는 이모님의 정성은 손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청계 어시장 모둠회

반응형

숙성회와 마무리는 언제나 지리탕

스끼다시로 입맛을 돋운 후 메인으로 등장하는 모둠회는 기대 이상의 풍미를 자랑합니다. 참돔, 우럭, 방어, 광어 등 3~4가지의 제철 생선이 큼지막하게 썰려 나오는데, 숙성된 생선살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립니다. 투박한 썰기로 보이는 생선 한 점 한 점마다 이모님의 오랜 손맛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식사 중간에는 생선 튀김이 바삭하게 나와 한입 베어 물 때마다 담백한 맛과 고소한 향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식사의 끝은 역시 지리탕이 책임집니다.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이 회로 달아오른 속을 부드럽게 달래줍니다. 여기에 라면사리를 추가해 탕에 넣으면, 포만감과 만족감으로 배와 마음이 모두 따뜻해집니다.

청계어시장 지리탕 라면사리

영업시간

요일 영업시간
수요일 / 일요일 정기휴무
월-화요일, 목-토요일 16:00 ~ 21:00

테이블이 많지 않으니 방문 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도

네이버 플레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청계어시장
 

네이버 지도

청계 어시장

map.naver.com

💡Tip | 회나 해산물 좋아하신다면, 여긴 건강까지 챙겨가요

청계어시장에서 먹는 회나 해물탕은
재료가 워낙 신선해서 입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속이 시원하더라고요.
특히 광어나 멍게, 낙지 같은 해산물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풍부해서,
포만감은 주면서도 몸에 부담은 덜한 건강한 식사가 돼요.
술 한잔 곁들였다 해도 개운하게 정리되는 한 끼였어요 :)

반응형